성일종 "당원 민주주의? 개딸 앞세운 이재명 1인독재 완성 꼼수"

"이재명 연임·대선후보 의도,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있나"
"박주민 편지 위장전술…국가무력화 시도 '쿠데타' 세력 같아"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대 정원 확대 및 국군의무사관학교 설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신윤하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4일 당원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원 민주주의를 가장한 1인 독재를 완성하고 부정부패와 사법리스크를 피해 보겠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성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원 민주주의란 포장으로 개딸을 전면에 삼아서 자신의 연임까지 관철해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의도"라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산국가 빼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성 사무총장은 "한술 더 떠 민주당 당선인들은 입법 갑질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검사와 장관 등에 대한 국회의 탄핵권한을 적극 활용하고 패스트트랙 심사기간도 단축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기관이 범법자들을 수사하면 보복하겠다는 말을 ‘탄핵’이란 말로 포장해 국민을 속이려 한다"며 "입법부를 장악한 민주당이 삼권분립 정신과 헌법을 휴지조각으로 만들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의 국민 무시와 국가기능 무력화 시도는 민주정당이 아니라 개딸을 등에 업은 쿠데타 세력 같아 보인다"며 "이대로라면 22대 국회에서 협치는 요원해질 것이다. 입법 독재 고속도로 계획이 선명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사무총장은 또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우리 당 소속 의원들에게 해병대원 특검법에 찬성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며 "여당 의원과 소통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소통이 아니라 장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 투성인 특검법을 일방적으로 주장할 뿐 그 어디에도 독소조항을 해소하고 여야 합의안을 도출하려는 의지는 담겨있지 않다"며 "독소조항을 포장해 친전의 형태를 띤 위장전술이 참으로 민주당스럽다"고 했다.

성 사무총장은 "박 의원은 검찰 조사를 못 믿겠다며 공수처 설치에 앞장섰고, 군 사망사고 발생 시 민간에서 수사하도록 하는 군사법원법 개정안을 주도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공수처를 못 믿겠다며 특검을 주장하니 누가 국가 기관을 망치고 있느냐"며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은 국정을 마비시키고 정치적 부담을 안기려는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