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농촌 지역 수의사 부족 심각
KBS 2024. 5. 24. 09:51
프랑스 전원 지역에선 가축을 돌볼 수의사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남부 아르데슈의 수의사 들롱클씨, 병원 진료를 하다 시골 농장으로 왕진을 나가야 하는데요.
이동 시간과 수입을 따져보면 공공서비스 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들롱클/수의사 : "차로 왕진을 나가는 것은 병원 진료를 보는 것보다 손해가 되는 구조입니다."]
농촌 수의사들은 가축의 특성상 야간이나 휴일에도 일을 해야 하는 등 노동 강도는 세지만 금전적 보상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의사들은 갈수록 도심 지역의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 진료를 선호하게 되고, 최근 일부 농촌 지역은 수의사 찾기가 하늘에 별 따깁니다.
[아바디/수의사 : "특히 요즘 젊은 수의사들은 시골에는 없는 생활의 이점 때문에 점점 더 도시를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프랑스 전체 수의사 가운데 15% 만이 농촌 진료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상황이 심각해지자 왕진비 지원과 수의대 졸업생들의 농촌 정착을 돕는 등 수의사 유치를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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