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에 또 터진 베팅 의혹, 브라질 스타 파케타 퇴출 위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또 다시 베팅 의혹이 불거졌다.
이번엔 브라질 국가대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10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을지도 모른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4일 파케타가 부정행위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FA에 따르면 파케타는 2022년 11월 12일 레스터시티전, 2023년 3월 12일 애스턴빌라전, 2023년 5월 21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2023년 8월 12일 본머스전 등 4경기에서 스포츠 베팅에서 이익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심판에게 고의로 경고를 받는 부적절한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파케타는 레스터시티전에서 부바카르 수무레와 충돌해 경고를 받았고, 애스턴빌라전은 뒤늦은 태클을 존 맥긴에게 걸면서 옐로 카드를 수집했다. 리즈전에선 서머빌을 뒤에서 잡아당기는 행동, 본머스전은 추가 시간 핸드볼 반칙으로 각각 경고를 받았다. 지난해부터 파케타를 조사해왔던 FA는 이 반칙들이 모두 고의적이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FA의 의심대로 파케타의 부정행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불법 베팅를 인정한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버금가는 최악의 사태다. EPL에선 토날리 사태 이후 선수의 실수도 베팅으로 의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일단 파케타는 자신의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파케타는 “FA의 기소에 매우 놀랍고 화가 난다”며 “9개월 동안 난 조사에 최대한 협조했고, 가능한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 혐의를 인정할 수 없기에 무죄를 증명하겠다”고 반박했다.
현지 언론은 파케타의 부정행위가 사실이라면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파케타가 유죄가 확정되면 3년 전 고의 퇴장이 드러났던 레딩 수비수 키난 아이작처럼 10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웨스트햄이 피케타의 선수 생활이 끝날 수 있다는 우려 아래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케타가 일으킨 파장은 올 여름 예정된 맨체스터 시티 이적도 사실상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여름부터 파케타를 주목했던 맨시티는 이미 6년 장기 계약과 연봉 1040만 파운드(약 178억원)에 개인 협의를 마쳤을 뿐만 아니라 웨스트햄에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제안했던 상황이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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