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 비상착륙'에 뇌·척추 부상 상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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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탑승객 상당수가 두개골과 뇌, 척추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부상자 치료를 맡은 방콕 사미티벳 병원의 아디눈 키티라타나파이불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두개골과 뇌손상으로 치료받는 승객이 6명, 척추를 다친 승객은 22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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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탑승객 상당수가 두개골과 뇌, 척추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부상자 치료를 맡은 방콕 사미티벳 병원의 아디눈 키티라타나파이불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두개골과 뇌손상으로 치료받는 승객이 6명, 척추를 다친 승객은 22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또 근골격계 등에 부상을 입은 경우도 13명으로 집계됐다면서 "난기류 때문에 이런 종류의 부상을 입은 환자를 치료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1일 영국 런던에서 승객 211명과 승무원 18명을 태운 채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는 미얀마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약 3분 만에 1,800m나 급강하한 뒤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이 사고로 심혈관계 기저질환을 지닌 73세 영국인 남성이 사망하고 104명이 다쳤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아디눈 원장은 부상자들의 나이가 2살부터 83세까지 다양하다고 말했습니다.
아디눈 원장은 이 병원으로 옮겨진 승객 가운데 17명이 이미 수술을 받았고, 이중 9명은 척추를 다친 경우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중환자들에게 영구적 마비 등 후유증이 남을지 예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의료진이 수술 후 근육기능 회복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싱가포르 항공은 사고 이튿날인 22일 오전 방콕에 특별기를 보내 다치지 않았거나 경미한 부상을 입은 승객 131명과 승무원 12명을 태워 당초 목적지였던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으로 옮겼습니다. 싱가포르 당국은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과거보다 난기류 발생 빈도와 위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온 영국 레딩대학교 대기학과의 폴 윌리엄스 교수는 지난 2022년 CNN 방송 인터뷰에서 "시뮬레이션 결과 심각한 난기류가 향후 수십 년간 두 배, 혹은 세 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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