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 폭증에… LS그룹, 선제적 설비 투자로 전력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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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발맞춰 전력기기와 전선 사업 관련 설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인수해 초고압 변압기 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KOC전기와의 협력을 통해 급팽창 중인 해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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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 2.5배로
LS전선은 배전시스템 신규 공장 건립
“2030년 북미 매출 1억달러 전망”
23일 LS일렉트릭은 이날 자사 부산사업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총 592억 원을 투자해 국내 중소 변압기 업체 ‘KOC전기’의 지분 51%를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1979년 설립돼 지난해 95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KOC전기는 부산과 울산에 사업장을 둔 종합 변압기 제조사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54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해 납품할 수 있는 기술력과 설비를 보유한 업체다. 한국전력에 초고압 변압기를 납품할 수 있는 국내 5개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북미와 중동 지역을 겨냥해 초고압 변압기 설비 투자로 사업 확장을 추진중이었다.
LS일렉트릭은 KOC전기 인수 이후 초고압 변압기 제조 설비 증설을 추진해 내년 말까지 총 생산능력을 2배 넘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1일 부산사업장 생산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약 20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을 내년 9월 4000억 원까지 늘린다고 밝힌 바 있다. KOC전기 인수 후 추가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내년 말 생산능력은 연간 총 5000억 원 규모까지 늘어날 것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인수해 초고압 변압기 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KOC전기와의 협력을 통해 급팽창 중인 해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다. 조립식이라 전선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한데다 전력 사용량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LS전선은 케레타로 공장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대한 수출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멕시코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북미 버스덕트 시장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북미 버스덕트 매출이 2030년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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