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던 테라스 와르르… 지중해 ‘꿈의 휴양지’ 건물 붕괴로 4명 사망
지중해 유명 관광지인 스페인 마요르카섬에서 2층 식당 건물이 무너져 최소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국가경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발레아레스 제도 마요르카섬의 항구도시 팔마데마요르카 남부 플라야데팔마 지역에서 2층 건물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물 붕괴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메두사 비치 클럽’(Medusa Beach Club)이라는 이름의 건물로, 이날 오후 8시30분쯤 사람들이 모여 춤을 추던 테라스가 무너져 아래층을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관광 시즌을 맞아 방문한 세계 각지 여행객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명이다. 약 30명의 부상자도 나왔다.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는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부상자를 들것에 실어 나르는 사진도 공개됐다. 인파가 통제선 주변에 몰려들어 상황을 살피는 등 어수선한 현장 분위기도 영상에 담겼다.
마요르카섬은 깨끗한 바다와 해안으로 유명해 ‘꿈의 휴양지’로 불린다. 스페인에서는 바르셀로나를 끼고 있는 카탈루냐에 이어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다. 작년 기준 약 1400만명의 여행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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