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게 해주세요" 인터뷰 매너거절한 손흥민...휴식은 짧고 일정은 '빠듯'

권수연 기자 2024. 5. 24. 0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토트넘에서 9번째 EPL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올 시즌 팀에서 17골 10도움을 작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6번째 '10골-10도움' 대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후 토트넘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호주 취재진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이미 피로가 쌓일대로 쌓인 손흥민은 취재를 거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리그를 마무리 짓고 친선전까지 마친 뒤 월드컵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많은 팬들과 취재진에 둘러싸여 귀국했다. 

토트넘에서 9번째 EPL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올 시즌 팀에서 17골 10도움을 작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6번째 '10골-10도움' 대기록을 작성했다. 

귀국하기 전 마지막으로 치른 경기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 그리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전이다. 

2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손흥민, 토트넘 SNS

현재까지 EPL 무대에서 3차례 이상 '10-10'을 작성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웨인 루니, 무하마드 살라흐(이상 5회), 프랭크 램퍼드, 에릭 칸토나(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3회) 등이 있다. 손흥민은 이 가운데 득점 8위, 도움으로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다만 팀은 아쉽게도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는 실패하며 5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호주까지 날아가 치른 뉴캐슬과의 친선전에서도 61분 동안 선발 출전으로 필드를 누볐다. 토트넘은 해당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 4-5로 석패했다. 

경기 후 토트넘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호주 취재진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이미 피로가 쌓일대로 쌓인 손흥민은 취재를 거절했다. 이 가운데 취재진의 호응을 얻은 그의 '유쾌하고 정중한' 거절이 커뮤니티에 퍼져 소소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흥민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당시 인터뷰를 거절하며 "오늘은 그냥 갈(보내줄) 수 있을까요? 저는 항상 인터뷰를 해왔거든요. 또 어제는 기자회견도 했고요. 제발 오늘은 그냥 갈 수 있을까요? 오늘만큼은 저에게 휴가를 좀 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취재진에 미소를 던졌다. 

취재진들 역시 손흥민의 미소 담긴 거절을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 현장에 있던 루카스 리날도 호주10 뉴스 기자는 "손흥민은 논란 여지 없는 최고의 방법으로 인터뷰를 거절했다"며 "호주에서 48시간(의 스케줄)을 꽉 채운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자격이 있다"는 평을 전했다.

손흥민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팬들의 환호 속에 귀국한 손흥민은 짧은 휴식 후 다시 국가대표팀 주장 완장을 찰 예정이다.

누적된 피로를 푼 후 손흥민은 오는 27일 발표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월 A매치 2연전을 위해 6월 싱가포르로 나설 준비를 한다. 싱가포르전은 6월 6일 열릴 예정이다. 이어 다시 귀국해 6월 11일 중국전을 치른다. 이후 오는 8월 3일에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토트넘 소속으로 방문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초청 매치가 예정되어있다.

 

사진= 연합뉴스, 토트넘 SNS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