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가 버린 책 주운 권성희 변호사 "중요 증거 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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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사저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분리수거장에서 김건희 여사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책을 주운 권성희 변호사가 "중요 증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내가 공개하지 않았으면 1년 반 전에 사라졌을 책"이라며 "현직 대통령과 그 부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데 (책이) 중요 증거가 된 것 같더라"고 했다.
권 변호사가 공개한 책은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과 화장품, 향수 등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최재영 목사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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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사저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분리수거장에서 김건희 여사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책을 주운 권성희 변호사가 "중요 증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지난 21일 검찰 조사를 받은 후일담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 변호사는 "내가 공개하지 않았으면 1년 반 전에 사라졌을 책"이라며 "현직 대통령과 그 부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데 (책이) 중요 증거가 된 것 같더라"고 했다. 이어 "(책을) 어떻게 습득하고, 제보하게 됐는지. 임의 제출, 소유권 포기할 것인지 확인하려 (검찰이) 불렀던 것 같다"며 "(저는) 절대 (포기) 안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권 변호사는 특히 "이 책들은 사료가 됐다"며 "나한테 아무도 뭐라 말 못한다. 건들 수 없다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권 변호사의 동의를 얻어 책의 일부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 변호사는 "책 앞부분과 제목과 발행일, 몇 쇄인지 그런 걸 찍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가 공개한 책은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과 화장품, 향수 등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최재영 목사의 책이다. 책 앞 페이지에는 최 목사가 친필로 적은 '이 책은 기독교를 제외한 가톨릭 러시아 종교에 불교를 비롯해 통일교 모르몬교 등 종교현황을 담은 내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님, 김건희 여사님께 드립니다. 2022년 7월 23일 저자 최재영 목사'라는 글귀가 있다.
권 변호사는 최 목사의 책 외에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도장이 찍혀 있는 '김영삼 대통령 회고록' 등 총 4권의 책을 주웠다. 권 변호사는 "(책을 버리고 간 것을 보니) 나도 화가 나더라. 책 준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오는 31일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13일에도 최 목사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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