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소장파 이재영 "한동훈, 당권 도전 안할 수 없게 돼"

박기범 기자 2024. 5. 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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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간사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24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안 할 수 없게 돼 버린 것 같다"며 출마를 예상했다.

특히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선 "장관 시절, 본인이 아는 영역 내에서 얘기하는 것은 많이 봤다"면서도 "정책이나 정치 전반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을 못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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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韓 기회 줘…'상남자' 발언 등 용산과 다른 얘기해"
"채상병 특검법, 이탈 17표 안될 것…공수처 결과 지켜봐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공동취재) 2024.4.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간사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24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안 할 수 없게 돼 버린 것 같다"며 출마를 예상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은 안 나오면 본인이 오히려 도망가는 모습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사실 4월11일에는 나오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며 "책임론을 회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다음날인 4월11일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제가 한 전 위원장의 참모라면 ‘쉬자, 재정비하자, 준비를 제대로 하자’라고 얘기했을 것 같은데 상황이 이렇게 돼 버렸다"며 "정면 돌파할 계제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 위원장은 계획된 것은 없다는 것을 전제하며 첫목회에서 한 전 위원장을 비롯한 당권 주자 초청 토론회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선 "장관 시절, 본인이 아는 영역 내에서 얘기하는 것은 많이 봤다"면서도 "정책이나 정치 전반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을 못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되면 어떤 모습을 보일까에 대해 궁금증이 있다"며 "본인을 위해서라도, 우리의 신뢰를 쌓기 위해서라도 (초청 토론회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연일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선 "오히려 한 전 위원장한테 기회를 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용산과 한 전 위원장이 사이가 별로 안 좋다고 인식되는데, 나오게끔 만든 장본인이 돼 버렸고, 얼마 전 ‘상남자’ 얘기로 자기 여자를 지키기 위해 검찰인사를 했다는 말이 됐다"며 "결과적으로 용산에서 원하는 얘기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오는 28일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해서는 "(이탈표가) 17표까지는 안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여야가 합의해 공수처 수사를 본 다음에 해도 된다"며 "민주당은 탄핵 얘기를 하는데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어 거부감을 느끼는 의원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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