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거절도 이렇게 젠틀할 수가"…쏘니 향한 외신 극찬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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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32)의 젠틀한 인터뷰 거절이 화제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 크리켓 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마친 뒤 외신들의 믹스트존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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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인천공항 통해 귀국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32)의 젠틀한 인터뷰 거절이 화제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 크리켓 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마친 뒤 외신들의 믹스트존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이번 시즌 EPL서 아시안컵 차출 기간을 제외한 전 경기(35경기)에 나섰던 손흥민은 시즌을 마친 직후에도 휴식 없이 곧바로 호주로 이동, 다시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뉴캐슬전을 마친 뒤 경기장을 찾은 기자들이 인터뷰를 요청하자, 손흥민은 미안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오늘만은 그냥 가고 싶다. 그동안 난 항상 인터뷰를 해 왔고, 어제는 기자회견도 했다. 오늘은 나한테 휴가를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손흥민의 지친 상태와 바쁜 일정을 모르지 않았던 현지 기자들은 인터뷰를 거절당했음에도 오히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손흥민" "즐거운 휴가가 되기를 바래"라며 박수와 환호를 보내줬다.
손흥민은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취재진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거듭 사과했다.
호주의 루카스 리날도 기자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멋진 방법으로 믹스트존 인터뷰를 거절했다"면서 "멜버른에서 지친 48시간을 더 보낸 손흥민은 이제 휴식을 취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손흥민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한편 손흥민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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