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명당팔 홍준표, 韓 때릴수록 용산에 손해 몰랐을까…기획의도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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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040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이재영 간사(강동을 당협위원장)는 정치 10단이라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때리면 때릴수록 체급만 키워주고 대통령실과 친윤에 손해를 미치고 있는 결과를 과연 예상하지 못했을까 의심했다.
이 간사는 "홍 시장이 요즘 하는 말은 다 용산을 위해서 하는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다 안 좋다"며 "우리 당에는 마이너스가 아닐 수도 있지만 최소한 용산과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안 나왔으면 하는데 나오게끔 만든 장본인이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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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3040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이재영 간사(강동을 당협위원장)는 정치 10단이라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때리면 때릴수록 체급만 키워주고 대통령실과 친윤에 손해를 미치고 있는 결과를 과연 예상하지 못했을까 의심했다.
22대 총선 낙선자와 일부 당선인이 모여 당체질 개선을 시도하자는 뜻에서 모인 첫목회(회원 23명) 이재영 간사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어당팔(어수룩해 보여도 당수가 8단)이라고 하는데 홍준표 대표는 명당팔, 명확하게 당수가 8단이다"고 강조했다.
누가 봐도 홍 시장이 산전수전 다 겪은 최고의 파이터, 노련하다는 점을 단번에 알 수 있다는 것.
이 간사는 "홍 시장이 요즘 하는 말은 다 용산을 위해서 하는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다 안 좋다"며 "우리 당에는 마이너스가 아닐 수도 있지만 최소한 용산과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안 나왔으면 하는데 나오게끔 만든 장본인이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전 '상남자'라는 말도 했다. 야당이 검찰 인사를 막 비판하고 있는데 '가족을 지키는, 여성을 지키는 상남자' 이 얘기를 했다"며 "그러면 자기 여자를 지키기 위해서 검찰 인사를 했다고 하는 말이 돼 버리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간사는 "당은 '어떻게든 하나로 가자'고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홍 시장이 탈당에 준하는 그런 얘기를 해 분열의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고 결과적으로 용산에서 원하는 얘기와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며 "친윤들은 동쪽으로 가고 싶은데 (홍 시장이) 자꾸 서쪽으로 보내 답답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시장이 무슨 의도로 말했는지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얘기였으니 요즘 친윤들이 나서 '나가라'라고 얘기하지 않는가"고 했다.
이에 이 간사는 "노련하신 분이 계속해서 시리즈별로 이렇게 반대되는 얘기만 내놓으면 이건 기획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다"며 홍 시장을 쳐다봤다.
한편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설지에 대해선 "4월 11일에만 해도 책임론이 있으니 나온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안 나오면 오히려 도망가는 모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제는 안 나갈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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