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그 배우였어?’라는 말 듣고 싶다”...‘더 에이트 쇼’ 주연 천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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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서 상징은 '불가시적인 것을 암시하는 가시적인 것'으로 정의된다.
고립된 장소에서 소수의 참가자가 벌이는 게임으로 자본주의의 병폐를 암시한 작품이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었다.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더 에이트 쇼'는 '오징어 게임'보다 짙어진 상징성으로 현대 사회의 계급과 불평등, 인간의 폭력성과 나약함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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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이 상금 좇는 막장 쇼에서
유희와 쾌락 좇는 참가자 연기
“저 자신과 너무 다른 인물...
배역과 자신 분리하려 애썼다“
‘더 에이트 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쇼에 참가한 8명이 상금을 얻기 위해 협력하고 경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를 관통하는 장치는 상징이다. 참가자들은 선택이 가져올 결과를 알지 못하는 ‘무지의 베일’의 상태에서 1~8 중 하나의 숫자를 고르고, 쇼가 벌어지는 공간에서 거주할 층을 그 숫자대로 배정받는다. 높은 층의 참가자는 매시간 훨씬 많은 상금을 적립받고, 음식과 물에도 우선권을 갖는다. 이밖에도 시간을 생필품 등 재화로 교환하는 시스템, 가짜 주머니가 그려진 참가자들의 유니폼 등 상징성 짙은 소재가 들어갔다.
모두가 주인공인 8명의 인물 틈에서 개별 인물의 특성을 살리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었다. 8화 분량 거의 내내 고정된 하나의 공간에서 배우의 연기력만으로 인물의 개성을 표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천우희는 “8명의 배우가 동일한 공간에서 연기하는 것은 저에게 엄청난 도전이었다”며 ““저는 평소에 배역과의 공감이 중요한 사람인데, ‘8층’은 저와 성격이 정반대인 인물이어서 저 자신과 ‘8층’인 저를 분리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더 에이트 쇼’는 24일 기준 넷플릭스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중 1위에 올라있다. 천우희가 주연한 또 다른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3위다. 천우희는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나는 것은 늘 감사한 일”이라며 “새로운 작품을 본 시청자가 ‘이 사람이 그 배우였어?’라고 말할 만큼 배역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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