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게임이라면, ML 사람들은 무조건 김혜성” 영웅들 29세 외인타자의 혜성특급 예찬론…美적응 장담[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비디오게임이라면, 사람들은 무조건 김혜성(25, 키움 히어로즈).”
키움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29)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단 4경기다. 201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3경기, 2017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딱 1경기 뛰었다. 그동안 활동무대는 주로 마이너리그였다. 심지어 2023시즌에는 독립리그에서만 뛰었다.
그런 도슨은 미국에선 평범한 선수였지만, KBO리그에선 최고타자다. 궁금했다. 과연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김혜성(25)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김혜성은 거의 매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집중 관심을 받으며 경기를 치른다.
김혜성은 올 시즌 42경기서 170타수 52안타 타율 0.306 7홈런 29타점 30득점 11도루 출루율 0.367 장타율 0.476 OPS 0.843 득점권타율 0.405.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2.77로 리그 3위.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충분히 돋보이는 성적이다.
도슨은 예상대로 23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을 마치고 김혜성을 극찬했다. ‘일단 우선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필드에서 굉장히 창의적인 선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슨은 “만약 비디오게임을 하면, 사람들은 무조건 김혜성 같은 선수를 사용하고 싶을 것이다”라고 했다. 무엇이든 잘 하기 때문이다. 도슨은 “주력, 파워, 컨택, 수비 등 어느 부분에서도 전혀 빠지는 게 없다. 메이저리그에 가면 굉장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해줬다”라고 했다.
물론 도슨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시간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메이저리그는 굉장히 어렵다. 그래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라고 얘기해 줬다. 좀 빠른 공을 봐야 한다. 그러다 보면 충분히 적응할 것 같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도슨의 말대로 딱히 빠지는 부분이 없다. 수비력과 주력은 KBO리그 탑을 찍었다. 쓰임새 측면에선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들 중 최고다. 결국 타격을 입증해야 한다. KBO리그에선 통산타율 0.300. 4년 연속 3할에 도전하며, 생애 첫 10홈런을 넘어 20홈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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