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의 버밍엄 '강등'시킨 주범 루니, 챔피언십 재취업하나?...”21위 팀 부임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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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 감독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루니는 플리머스 아가일의 공석인 감독 자리에 관해 구단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그는 지난 시즌 버밍엄에서 15경기 중 9패를 당했던 처참한 부진을 겪은 후 자신의 명성을 다시 찾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재정 문제로 혼란을 겪던 더비 카운티는 끝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 원(3부)으로 강등됐고, 루니도 지휘봉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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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웨인 루니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 감독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간) “루니는 플리머스 아가일의 공석인 감독 자리에 관해 구단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그는 지난 시즌 버밍엄에서 15경기 중 9패를 당했던 처참한 부진을 겪은 후 자신의 명성을 다시 찾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다. 2004-05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맨유에 합류한 그는 무려 13년 동안 최정상급 활약을 이어갔다. 루니가 중심이 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더비 카운티에서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던 루니는 플레잉코치 자격으로 뛰다가 감독 경질로 임시 사령탑을 맡았고, 이후 2021년 1월 정식 감독이 됐다. 하지만 재정 문제로 혼란을 겪던 더비 카운티는 끝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 원(3부)으로 강등됐고, 루니도 지휘봉을 내려놨다.
빠르게 친정팀 DC유나이티드로 향했다. 루니는 지난 2018년 여름 32살의 나이에 DC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MLS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4년 만에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복귀한 그는 시즌 도중 팀을 맡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과 구단과의 불화가 겹치면서 지난해 10월 떠났다.
그는 1년 만에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챔피언십 소속 버밍엄 시티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루니가 부임할 당시 팀은 6위에 올라 있었다. 프리미어리그(PL)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릴 수 있는 순위였다. 그러나 버밍엄에서 루니는 완전히 실패했다. 15경기에서 2승 4무 9패를 당했고, 버밍엄은 20위까지 떨어졌다. 강등 순위와도 멀지 않은 충격적인 기록이었다. 결국 구단은 3개월 만에 루니와 이별을 선택했고, 루니는 새 소속팀 없이 무직으로 지냈다.
이 여파로 버밍엄은 이번 시즌 결국 강등을 맞이했다. 지난 겨울 버밍엄은 백승호를 영입하면서 성적 상승을 노렸다. 백승호는 중원에서 활발하게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고, 현지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적 후 18경기에서 13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잔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었던 마지막 라운드에서 데뷔골을 신고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버밍엄은 13승 11무 22패로 강등권인 22위에 떨어졌고, 끝내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플리머스 아가일은 지난 2022-23시즌 승격에 성공하면서 13년 만에 2부에 올라왔다. 팀을 이끌던 스티븐 슈마커가 스토크 시티로 향하면서 닐 듀스닙이 감독 대행 자리를 맡았고, 이언 포스터를 새로 선임했지만 성적 부진의 이유로 재차 경질되면서 다시 감독 대행 체제를 유지했다. 버밍엄과 나란히 잔류 싸움을 벌였고, 최종전에서 헐 시티에 승리하면서 21위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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