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힐끔’거리더니 쫓아갔다…국밥집 손님들의 ‘반전’ 정체 [잇슈 키워드]
KBS 2024. 5. 24. 07:36
다음 키워드, '국밥집'입니다.
지금 보실 영상은 국밥집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꾸벅꾸벅 조는 남성, 그리고 바로 옆 두 손님을 주목해서 봐 주시죠.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식당입니다.
남성이 음식이 나온 줄도 모르고 잠에 빠져 있습니다.
직원이 손으로 테이블을 쳐서 깨워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데요.
이 모습이 의아했는지 옆에서 식사하던 다른 손님들이 계속 힐끔힐끔 쳐다봅니다.
5분 만에 잠에서 깬 남성.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식사를 마치곤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곤 곧장 차에 올라타 출발하는데, 조금 전 옆에서 국밥을 먹던 두 손님이 황급히 차를 쫓아갑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차를 멈춰 세운 식당 손님들, 사실 이들은 밤샘 근무를 마치고 아침을 먹으러 온 현직 경찰관입니다.
의정부경찰서 김성수 경장과 김성찬 순경인데요.
밥이 나와도 꾸벅꾸벅 졸던 남성이 중앙선을 침범하자 음주운전임을 직감했던 겁니다.
측정 결과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
남성은 이날 남양주시에서 새벽 4시가 넘도록 술을 마시고 30킬로미터 넘게 운전해 의정부로 왔다고 진술했습니다.
두 경찰관의 예리한 눈썰미가 더 큰 사고를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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