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에 울고 웃은 롯데, 3연승 질주하며 꼴찌 탈출

허솔지 2024. 5. 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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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처님 오신 달 5월에 롯데가 보살에 웃고 울고 있습니다.

야구에서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진루를 막아내는 걸 보살이라고 하는데, 롯데가 그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짜릿한 3연승을 이어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경기 연장 12회 발이 느리기로 소문난 2루주자 유강남이 이를 악물고 뛰고 또 뛰었지만, 중견수 정수빈의 정확한 보살로 인해 롯데는 연장 결승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엔 보살이 팀을 구했습니다.

만루 위기에서 김선빈의 타구를 우익수 신윤후가 잡은 뒤 KIA 3루 주자가 엉거주춤한 틈을 타 홈에서 아웃을 시키며 끝내기 보살의 짜릿함을 맛봤습니다.

그리고 어제 경기 나승엽이 친 타구가 펜스에 맞고 튀어나오자 KIA 나성범이 강한 어깨로 그대로 2루로 뿌립니다.

비디오 판독을 했지만 아웃! 득점권 주자를 지워버린 또 한 번의 보살에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지만 롯데는 홈런으로 해결했습니다.

6회 유강남이 사직 구장 역대 10번째 장외 홈런을 터뜨리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고 7회에는 나승엽도 홈런을 더했습니다.

롯데는 선두 KIA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한 달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습니다.

박동원이 밀어친 타구가 라인 안쪽에 떨어져 튕기면서 옆에 있던 관중석 안으로 들어갑니다.

인정 2루타가 되며 한 점을 더한 LG 하지만 한화의 끈질긴 추격이 계속되자, 8회엔 특유의 발야구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1루에 있던 오지환이 2루로 뛰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노린 더블 스틸로 점수 차를 벌리며 LG는 길었던 3연패 사슬을 끊어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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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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