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에 울고 웃은 롯데, 3연승 질주하며 꼴찌 탈출
[앵커]
부처님 오신 달 5월에 롯데가 보살에 웃고 울고 있습니다.
야구에서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진루를 막아내는 걸 보살이라고 하는데, 롯데가 그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짜릿한 3연승을 이어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경기 연장 12회 발이 느리기로 소문난 2루주자 유강남이 이를 악물고 뛰고 또 뛰었지만, 중견수 정수빈의 정확한 보살로 인해 롯데는 연장 결승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엔 보살이 팀을 구했습니다.
만루 위기에서 김선빈의 타구를 우익수 신윤후가 잡은 뒤 KIA 3루 주자가 엉거주춤한 틈을 타 홈에서 아웃을 시키며 끝내기 보살의 짜릿함을 맛봤습니다.
그리고 어제 경기 나승엽이 친 타구가 펜스에 맞고 튀어나오자 KIA 나성범이 강한 어깨로 그대로 2루로 뿌립니다.
비디오 판독을 했지만 아웃! 득점권 주자를 지워버린 또 한 번의 보살에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지만 롯데는 홈런으로 해결했습니다.
6회 유강남이 사직 구장 역대 10번째 장외 홈런을 터뜨리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고 7회에는 나승엽도 홈런을 더했습니다.
롯데는 선두 KIA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한 달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습니다.
박동원이 밀어친 타구가 라인 안쪽에 떨어져 튕기면서 옆에 있던 관중석 안으로 들어갑니다.
인정 2루타가 되며 한 점을 더한 LG 하지만 한화의 끈질긴 추격이 계속되자, 8회엔 특유의 발야구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1루에 있던 오지환이 2루로 뛰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노린 더블 스틸로 점수 차를 벌리며 LG는 길었던 3연패 사슬을 끊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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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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