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는 읽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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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읽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퀸메리런던대학교 교수 매슈 루버리의 책 '읽지 못하는 사람들'은 난독증과 실독증, 과독증, 공감각, 환각, 치매 같은 신경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시선에서 읽기의 역사를 다룬다.
책은 저자가 직접 수집한 방대한 증언과 수기, 연구 문헌, 뇌과학, 인문학을 기반으로 읽기의 비밀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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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인간의 뇌는 읽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퀸메리런던대학교 교수 매슈 루버리의 책 '읽지 못하는 사람들'은 난독증과 실독증, 과독증, 공감각, 환각, 치매 같은 신경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시선에서 읽기의 역사를 다룬다.
책은 저자가 직접 수집한 방대한 증언과 수기, 연구 문헌, 뇌과학, 인문학을 기반으로 읽기의 비밀을 파헤친다.
저자는 "읽지 못하는 사람들은 고쳐 읽기, 쓰며 읽기, 다시 읽기, 심지어 그저 책 붙잡고 있기 등 대안적 방식을 통해 독자로 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며 "그들이야말로 '읽기'의 의미와 가치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주장한다.
"책에 얹힌 글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손가락으로 글자를 따라가거나, 이해하지 못한 채로 글자를 발음하면서 단어를 읊조리거나, 책 속의 그림을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저 책을 곁에 두는 것에 만족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장은 읽는 방법을 잊어가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의미의 읽기를 중단한 지 한참 뒤에도 계속 읽는 방법을 찾는 이야기이기도 하다."(6장)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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