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은 AI 혁명의 중심”…4년간 20조 투자
[앵커]
주변국 타이완은 인공지능 AI에 필수적인 고성능 반도체 생산에 국운을 걸었습니다.
세계 1위의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를 중심으로 반도체 설계와 장비 업체들을 유치해 타이완을 AI 혁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격화되고 있는 중국의 무력 위협은 불안 요소입니다.
타이완에서 김효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TSMC를 중심으로 반도체 기업들이 밀집한 타이완 산업단지입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이 이곳에 공장과 연구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 AMD도 인공지능 연구개발 센터를 타이완에 추진 중입니다.
[류페이전/타이완 경제연구소 박사 : "전체 반도체 산업 측면에서 볼 때 타이완은 지금과 같은 AI 시대에 더욱 발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TSMC도 공장 2곳을 신설하며 생산 설비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TSMC가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우리 돈 7조 원이 넘습니다.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AI 등 고성능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겠다는 겁니다.
타이완 정부의 구상은 설계부터 제조까지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입니다.
우선 기업에게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타이완판 칩스법'이 시행에 들어가 반도체 연구 개발과 첨단 장비 도입 비용의 일부가 공제됩니다.
또, 타이완판 실리콘밸리 조성에 4년간 20조 원을 투입합니다.
입주한 외국 기업들은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도록 합니다.
이런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반도체 기업의 CEO를 경제부 장관에 발탁했습니다.
[라이칭더/타이완 총통/20일 취임식 : "반도체 섬이라는 기초 위에, 전력을 다해 타이완을 '인공지능의 섬'으로 만들 것입니다."]
하지만,중국 위협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불안 요소입니다.
TSMC는 유사시 반도체 핵심 장비인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원격으로 중단시켜 중국이 장비를 쓰지 못하게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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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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