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목소리 가짜전화' 만든 컨설턴트에 벌금 82억 원

엄지인 umji@mbc.co.kr 2024. 5. 2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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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뉴햄프셔주 대선 후보 예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 목소리로 가짜 전화 메시지를 만든 정치 컨설턴트가 형사처벌과 별개로 거액의 벌금을 내게 됐습니다.

AP통신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생성형 인공지능, AI 기술로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를 모방한 가짜 전화 메시지를 제작한 정치 컨설턴트 스타브 크레이머에게 6백만 달러, 우리돈 82억 원가량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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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1월 미국 뉴햄프셔주 대선 후보 예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 목소리로 가짜 전화 메시지를 만든 정치 컨설턴트가 형사처벌과 별개로 거액의 벌금을 내게 됐습니다.

AP통신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생성형 인공지능, AI 기술로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를 모방한 가짜 전화 메시지를 제작한 정치 컨설턴트 스타브 크레이머에게 6백만 달러, 우리돈 82억 원가량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레이머는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말투로 프라이머리, 즉 예비선거에서 투표하면 11월 대선에 투표할 수 없다는 허위 정보를 내세우며 주민들에게 투표 거부를 독려하는 내용의 전화 메시지를 만든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크레이머는 바이든 캠프에 해를 끼치거나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AI 딥페이크에 대한 규제를 촉구하기 위한 거라고 해명했지만, AP통신은 그가 투표를 방해하려 한 혐의 등 13건의 중범죄와 또 다른 11건의 경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앞서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 과정에서 AI를 활용한 허위 정보를 차단하기 위해 정치 광고에 AI를 사용할 경우 이를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엄지인 기자(um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01257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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