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유세 중 돌풍에 무대 붕괴....9명 사망·121명 부상

정유신 2024. 5. 2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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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세계 곳곳에서 기상 이변으로 예기치 않은 인명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멕시코 북부에서 강한 돌풍으로 대선 후보 유세 행사 무대가 무너져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22일 밤, 대선을 앞둔 멕시코에서 야권 후보의 유세가 한창입니다.

"마이네스! 마이네스!"

무대 뒤가 펄럭거리기 시작하자 선거 운동원들이 뒤를 돌아봅니다.

이어 대형 스크린이 구조물과 함께 쓰러지고 맙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강한 돌풍에 유세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겁니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사고 직후 유세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오고,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 9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무대 위에 있던 마이네스 후보는 급히 대피해 큰 부상을 피했습니다.

[알바레스 마이네스/멕시코 야권 대선 후보 : 처음에 드럼이 날아가는 것을 봤습니다. 다른 동료들이 위험한 상황을 알아채고, 일부는 무대 옆으로 뛰어갔고, 저는 뒤로 대피했습니다.]

마이네스 등 대선 후보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유세 활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강풍을 조심하라며 당분간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습니다.

[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 : 당분간 밖에 나가지 말고 실내에 머물길 권고합니다. 안전한 곳에서 아이들을 돌보길 바랍니다.]

미국 중남부에서도 최대 풍속 265km에 달하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마을이 초토화 되는 등 큰 피해를 났습니다.

토네이도 영향권에 들어간 텍사스 일부 지방은 1주일째 정전이 이어지고 9만 명이 대피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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