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으로 20년 무명 청산, 구성환 인기 ‘반짝’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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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성환(43)이 제대로 떴다.
그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꾸밈없는 소탈한 일상을 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17일 방송한 '나 혼자 산다'에서 있는 그대로의 '혼자의 삶'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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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환 행복론’ SNS 화제…출연작 재조명도
그는 17일 방송한 ‘나 혼자 산다’에서 있는 그대로의 ‘혼자의 삶’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LP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과 인스턴트커피 한잔으로 시작하는 아침, 반려견 꽃분이와 함께 한 여유로운 한강 산책 등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도 매 순간 행복을 느끼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하루하루가 낭만이 있고 행복하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꽃분이와 자전거도 타고 이게 무슨 호사일까 싶다”는 ‘구성환의 행복론’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으며, 그의 고정 출연 요청까지 빗발쳤다.
케이(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공개한 5월 3주차 TV·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조사에서 인기 연애 예능 ‘연애남매’ 출연자 박재형에 이어 2위 올랐을 정도다. 화제성 점수 차이도 0.02%에 불과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 등이 재조명되며 배우로서의 오랜 무명 생활도 한 번에 청산할 기세다. 그는 2004년 영화 ‘하류인생’을 통해 데뷔 20년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단역 및 조연으로 출연했다.
특히 살인자 역으로 등장했던 2022년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그가 죄의식 없이 자신의 범행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담긴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가 급상승했으며, 해당 영상에는 “‘나혼산’을 보고 찾아보게 됐다”, “이 배우가 구성환이었다니”, “연기도 잘하는 배우였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6월 12일 개봉하는 주연영화 ‘다우렌의 결혼’(감독 임찬익)에도 관심이 쏠린다. ‘나 혼자 산다’ 출연의 오작교 역할이 되어준 절친 이주승과 함께 주연한 영화는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결혼식 다큐멘터리를 찍으려던 조연출 승주(이주승)가 가짜 신랑 다우렌으로 변신해 결혼식을 연출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유쾌한 촬영 감독 영태로 분한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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