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 대선 유세장 붕괴해 최소 9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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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북부에서 대통령 선거 유세장이 돌풍으로 붕괴하며 최소 9명이 숨지고 121명이 다쳤다고 AFP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지금까지 유세장 붕괴 사고로 성인 8명과 미성년자 1명이 숨졌다"며 "최소 3명의 부상자가 수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기상청은 당일 밤 누에보레온을 비롯한 북부 지역에 폭우와 함께 최대 시속 70㎞에 달하는 톨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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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멕시코 북부에서 대통령 선거 유세장이 돌풍으로 붕괴하며 최소 9명이 숨지고 121명이 다쳤다고 AFP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지금까지 유세장 붕괴 사고로 성인 8명과 미성년자 1명이 숨졌다"며 "최소 3명의 부상자가 수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전날 저녁 시민운동당이 유세를 하던 대형 무대 시설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현장에는 진흙으로 얼룩진 선거 벽보가 어지럽게 나뒹굴었다. 그동안 의료팀은 오렌지색 들것에 시신을 싣고 대기 중인 승합차로 옮겼다.
큰 부상 없이 탈출한 시민운동당 대선 후보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는 "5분간 지속된 강풍으로 구조물이 붕괴했다"며 "예측 가능한 기후 현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마이네스는 "쓰러진 나무들을 많이 봤다"며 "이번 일은 정말 이례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기상청은 당일 밤 누에보레온을 비롯한 북부 지역에 폭우와 함께 최대 시속 70㎞에 달하는 톨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며 사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는 로렌시아 카나바티 산 페드로 가르사 가르시아 시장 후보를 지원사격하기 위한 집회였다. 상원 의원 후보들과 지역 단위의 중도당 후보들도 참석했다.
멕시코는 오는 6월 2일 대선을 치른다. 이와 함께 일부 국회의원과 주지사에 대한 선거가 실시된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이네스는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과 우피 후보인 소치틀 갈베스 모두에게 크게 밀려 3위를 차지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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