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빛 알래스카강은 지구의 경고 [당번의 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빙하가 녹은 물이 흘러 가장 오염되지 않은 강으로 불리던 미국 알래스카강(사진)이 주황색으로 변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알래스카 강물 색이 변하는 현상은 2018년 처음 관찰됐다.
뜨거운 지구가 견디다 못해 뱉어낸 듯한 주황색 강물은 인류의 미래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변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처럼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알래스카 강물 색이 변하는 현상은 2018년 처음 관찰됐다. 과학자들은 당시 알래스카 북부 브룩스 레인지 일대의 강들이 예년의 수정같이 맑은 빛깔과는 완전히 다른 옅은 오렌지색으로 변한 것을 발견했다. 그 후 1년 안에 코북 밸리 국립공원 내 아킬리크강의 지류에서는 토종 어류 2종이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북극 일대는 지구 전체의 온난화 진행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다. 우드월 기후연구센터 북극 연구자인 스콧 졸코스는 “이 지역은 지구 나머지 일대보다 온난화 속도가 최소 2∼3배는 빠른 곳”이라며 “이런 방식의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뜨거운 지구가 견디다 못해 뱉어낸 듯한 주황색 강물은 인류의 미래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변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처럼 보인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