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1연속 동결… "그래서 내 대출금리 오르나요, 내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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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50%인 기준금리를 11차례 연속 동결했다.
향후 한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은행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가 올 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금융 소비자들의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이외에도 은행들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도 향후 대출 금리를 결정짓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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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수준 대출 금리 지속 전망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혼합형(5년 고정금리) 상품의 경우 전날 기준 연 3.25~5.87%로 집계됐다. 지난 1월15일(3.38~5.42%)과 비교해 금리 상단이 0.4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01~6.23%에서 3.80~6.808%로 금리 상단이 0.5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계속 뒤로 밀리면서 시장금리가 등락을 거듭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주담대 혼합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지난 1월15일 3.774%에서 지난 4월25일 3.976%로 오른 뒤 지난 22일 3.773%로 떨어졌다.
주담대 변동금리를 산정하는 지표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4%로 지난해 12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안갯속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4월 이후 물가 전망의 상방 리스크가 커졌기에 물가목표 수렴에 대한 확신을 갖는 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총재는 "따라서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 폭에 대해 금통위원들의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이 총재는 "금리인하 시점을 확인하고 다음에 인하 폭을 생각해야 하는데 인하 시점 불확실성이 커서 (인하 폭에 대해서는) 논의를 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물가가 잡히기 전에는 물가가 가장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물가지표에 집중하지만 물가가 안정됐을 때는 내수와 수출 등을 고려해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 이외에도 은행들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도 향후 대출 금리를 결정짓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98조30억원으로 전월(693조5684억원)보다 4조4346억원 증가했다.
이에 은행들은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누르기 위해 가산금리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소폭 등락하고 있지만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조정이 되는 모습은 아니다"며 "가산금리 확대와 우대금리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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