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성 당원 달래기…“우원식 찍은 분들 나쁜 사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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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를 찍은 분들이 여러분의 의사에 반하는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며 강성 당원들 마음 잡기에 나섰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당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여러분께서 의장선거 결과에 대해 엄청난 기대, 신뢰, 믿음, 애정을 많이 가졌는데 '변한 게 없네'라며 실망이 클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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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를 찍은 분들이 여러분의 의사에 반하는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며 강성 당원들 마음 잡기에 나섰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당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여러분께서 의장선거 결과에 대해 엄청난 기대, 신뢰, 믿음, 애정을 많이 가졌는데 ‘변한 게 없네’라며 실망이 클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최근 당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당원들 대부분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진 추미애 당선인 대신 우원식 의원이 당선된 후, 이에 반발한 탈당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나왔다.
이 대표는 "(대리인을) 선출한 사람은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자기 뜻에 따라 움직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선출된 사람은 자유롭게 판단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기도 하다"며 "저는 그게 바꿔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대의제에서 뽑은 사람의 뜻대로 움직이면 포퓰리즘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나쁘게만 해석하지 말고 이 두 가지를 일치시키려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며 "되도록 당원·지지자들의 민도와 시민의식이 높으니까 주권자의 의지에 맞춰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는 당원들이 ‘분기별 의원에 대한 당원 만족도 조사 실시’, ‘원내대표와 의장 후보 선거 시 당원 의견 30% 반영’, ‘당원과 당 지도부 간 소통 강화’ 등 당원권 강화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메모하거나 연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재 시·도당 위원장을 뽑을 때 5:5(대의원:권리당원 투표 비중)인데, 당원들의 투표 비중을 높여서 가급적 경선을 통해 선발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과 기초·광역의원도 기본적으로 최대한 당원들이 직접 선발에 관여해 당원이 뜻에 맞는 후보들이 선발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표는 콘퍼런스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떠날 결심을 한 오랜 동지들께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해당 글에서 "당원동지 여러분, 포기하고 탈당할 것이 아니라 당의 주인으로서 회초리를 들어 (당을) 민주주의를 위한 여러분의 도구로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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