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는 티웨이 1000명 늘릴 때…'합병' 아시아나 1200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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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산업 변화에 맞춰 인력 이동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처음으로 유럽에 취항한 티웨이항공(091810)은 최근 5년간 1000명 가까이 늘었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일부 유럽 노선도 넘겨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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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대한항공과 합병 여파로 직원 2019년부터 매년 감소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국내 항공산업 변화에 맞춰 인력 이동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처음으로 유럽에 취항한 티웨이항공(091810)은 최근 5년간 1000명 가까이 늘었다. 반면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항공(020560)은 같은 기간 1200명 넘게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내 항공사 연도별 사업보고서 및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올해 1분기 말 직원 수는 3271명이다.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을 비롯해 기간제 근로자까지 모두 더한 숫자로, 국내 LCC 1위인 제주항공 직원(3103명)보다 많았다.
티웨이항공 직원 수는 최근 급격히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말부터 2022년 말까지 티웨이항공 직원 수는 2200명 전후를 기록하다 지난해 말 2760명으로 증가했다. 2021년 말(2275명)과 비교하면 485명 많다. 올해 1분기에도 511명 더 늘어 3200명을 넘었다.
티웨이항공 직원 증가는 취항 노선 확대와 기재 도입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6일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해당 노선 취항을 본격 검토했고, 약 6개월 만에 취항에 성공하며 국내 LCC로서는 첫 유럽 하늘길을 열었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일부 유럽 노선도 넘겨받게 된다. 이 가운데 파리 노선은 6월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나머지 노선도 연내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항공기도 2019년 28대에서 5월 현재 31대로 늘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파리 노선은 프랑스 항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노선 확장과 기재 도입으로 최근 인력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 수는 크게 줄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 직원은 7934명으로 8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2019년 말과 비교해 1221명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이후 매년 300명 안팎씩 직원이 감소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개점휴업이었던 데다 대한항공과의 합병 여파로 신규 채용 중단과 고용 불안 등으로 상당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엔데믹으로 여객 수요가 급증하면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객실 승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했다. 지난 4월에는 경력 직원 채용도 진행했다.
이 밖에 올해 1분기 직원 수는 △대한항공(003490) 1만8046명 △제주항공(089590) 3103명 △진에어(272450) 2055명 △에어부산(298690) 1334명이다. 2019년 말과 비교해 진에어만 113명 증가하고 나머지 대한항공(1017명), 제주항공(203명), 에어부산(120명) 등은 감소했다.
업계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국내 항공산업 재편 과정에서 인력 이동도 빠르게 일어났다며 기업결합 이후 LCC 통합 절차가 본격화하면 산업 지형도 다시 한번 바뀔 것으로 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따른 미국과 유럽 노선 이관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통합으로 메가 LCC 탄생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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