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유세장 붕괴 9명 사망·121명 부상…“모든 치료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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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북부에서 발생한 유세장 붕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장례비와 치료비 등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무엘 가르시아(36) 누에보레온 주지사는 현지 시각 23일 "유족과 부상자, 그 가족은 단 1페소도 쓰지 않게 할 것"이라며 "장례비와 수술비, 재활치료비 등을 위한 재원을 편성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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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북부에서 발생한 유세장 붕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장례비와 치료비 등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무엘 가르시아(36) 누에보레온 주지사는 현지 시각 23일 “유족과 부상자, 그 가족은 단 1페소도 쓰지 않게 할 것”이라며 “장례비와 수술비, 재활치료비 등을 위한 재원을 편성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날 저녁 산페드로 가르사 가르시아시(市)에서는 시민운동당 유세 진행 도중 조명등을 설치한 대형 임시 무대 시설이 갑작스러운 돌풍에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121명이 다쳤습니다. 당국은 전날보다 부상자 숫자가 다소 늘어났고, 일부 중상자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무대 위에 있다가 무너지는 시설물을 가까스로 피한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38) 시민운동당 대선 후보 역시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고와 관련, 시민운동당은 남은 유세 기간 대규모 정치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시민운동당 소속으로 이번 대선에 출마하려다 뜻을 접었던 가르시아 주지사는 “어떤 경로로도 돌풍이나 강풍에 대한 예보가 나오진 않았기 때문에, 누구도 (강풍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붕괴가) 너무 빨리 일어나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산페드로 가르사 가르시아 시장실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대선 후보가 참석하는 1만명 규모 정치 행사였던 만큼 행사장 관리는 평소보다 더 철저히 진행했다”며 “무대 시설 역시 모든 프로토콜에 따라 설치됐고, 정상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인 밀레니오는 보도했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70) 멕시코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고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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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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