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군 참모차장까지 부패혐의 체포…"숙청 아니라 부패척결"

강민경 기자 2024. 5. 24. 05: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고위 인사를 또 체포했다.

군부에서 대대적인 숙청이 이뤄지는 것이냐는 지적에 러시아의 정부는 "부패 척결을 위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로이터통신은 바딤 샤마린 러시아 육군 참모차장 겸 통신국장이 대규모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렇게 잇따라 군 인사들이 낙마하자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군부 숙청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뇌물수수 혐의, 최대 징역 15년형까지 선고 가능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하고 있다. 2024.05.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국방부가 고위 인사를 또 체포했다. 군부에서 대대적인 숙청이 이뤄지는 것이냐는 지적에 러시아의 정부는 "부패 척결을 위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로이터통신은 바딤 샤마린 러시아 육군 참모차장 겸 통신국장이 대규모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전날 군사법원에서 2개월 구금 결정이 내려졌다.

대규모 뇌물수수 혐의로는 최대 15년형의 징역형 선고가 가능하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샤마린이 정부 계약을 성사하는 대가로 약 3600만 루블(약 5억4000만 원) 규모의 리베이트를 받았으며, 우랄 시 페름의 한 공장으로부터 수년간 뇌물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별도로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국방부 고위 관리인 블라디미르 베르텔레츠키를 공무원 권한 남용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수사관들은 베르텔레츠키가 우크라이나 전쟁 첫해인 2022년 정부 계약과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가 7000만 루블(약 10억4000만 원) 규모의 손실을 보았다는 추산도 나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에서는 티무르 이바노프 전 차관과 유리 쿠즈네초프 전 인사국장 등 고위 관리들이 줄줄이 뇌물 수수 혐의로 구금됐다.

이렇게 잇따라 군 인사들이 낙마하자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군부 숙청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부패와의 싸움은 지속적인 노력"이라며 "이는 법 집행 기관의 활동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일축했다.

러시아는 국방장관도 군 경험이 없는 경제 관료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전 부총리로 교체한 바 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