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우려로 엔비디아 랠리 불발, 미증시 일제 하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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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주가가 9% 이상 급등했음에도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금리 인하가 더욱 연기될 것이란 우려로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9.32% 급등했다.
이는 금리 인하가 더욱 연기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가 더욱 연기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하며 엔비디아발 기술주 랠리를 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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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주가가 9% 이상 급등했음에도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금리 인하가 더욱 연기될 것이란 우려로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53%, S&P500은 0.74%, 나스닥은 0.39% 각각 하락했다.
특히 다우의 낙폭이 큰 것은 편입 종목인 보잉의 주가가 7% 이상 급락했기 때문이다.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으로의 항공기 인도 지연으로 현금 흐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히자 보잉의 주가는 급락했다.
전일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9.32% 급등했다. 이에 따라 다른 기술주들도 추종 랠리를 펼쳤으나 금리 우려로 상승세가 제약됐다.
전일 연준은 지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발표했다. 회의록에서 일부 연준 간부들은 “3개월 연속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까지 떨어지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리 우려가 급부상한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1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 대비 8000건 적은 데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 건)도 밑돈다. 이는 금리 인하가 더욱 연기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고금리에도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특히 인플레이션도 아직 잡히질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가 더욱 연기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하며 엔비디아발 기술주 랠리를 제약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3.54% 급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도 엔비디아가 9.32% 급등했지만 다른 반도체는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02% 하락, 마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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