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선발에 그렇지 못한 불펜...피츠버그 이틀 연속 역전패, 배지환은 아쉬운 도루 실패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5. 24.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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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기의 재탕이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졌다.

악몽의 전주곡은 7회부터 울려퍼졌다.

첫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 내준 것을 시작으로 무사 1, 2루에서 맷 채프먼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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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기의 재탕이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6-7로 졌다.

전날과 똑같았다. 경기 초반 만루홈런이 나오며 분위기를 가져갔고 선발도 자기 역할을 다했으나 불펜이 이를 지키지 못했다.

피츠버그 불펜은 이틀 연속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시작은 좋았다. 선발 폴 스킨스의 호투가 돋보였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탈삼진을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위력적이었다. 최고 구속 100.3마일, 평균 구속 98.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평균 구속 94.2마일의 스플리터,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상대 타자의 50차례 스윙중 13개가 헛스윙이었다.

19개의 타구를 허용했는데 이중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가 4개 나왔지만, 각도까지 맞은 정타는 한 개도 없었다.

타석에서는 홈런 세 방이 터졌다. 1회 앤드류 맥커친이 오프너 에릭 밀러 상대로 리드오프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루이스 마토스가 펜스 위까지 팔을 뻗으며 필사적으로 잡으려고 했지만, 부족했다. 맥커친의 시즌 3호, 통산 25호 리드오프 홈런.

4회에는 연속 볼넷과 사구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조이 바트가 블랙을 상대로 친정팀에게 한방 먹였다.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으로 순식간에 5-0을 만들었다. 자신의 커리어 첫 만루홈런.

배지환이 만루홈런을 때린 조이 바트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7회에는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바뀐 투수 루크 잭슨 상대로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악몽의 전주곡은 7회부터 울려퍼졌다. 이날 합류한 호세 에르난데스가 엘리엇 라모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본격적인 지옥도는 8회 펼쳐졌다. 7회 2사에 구원 등판해 이닝을 잘 막았던 헌터 스트래튼은 8회 완전히 다른 투수가 돼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첫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 내준 것을 시작으로 무사 1, 2루에서 맷 채프먼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호르헤 솔레어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 대타 윌머 플로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이 구원 등판했다. 채프먼은 대주자 마르코 루시아노의 발을 전혀 묶지 못했다. 루시아노는 폭투와 패스드볼로 3루까지 달렸고 브렛 와이즐리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그렇게 8회에만 5점을 내주며 허무하게 뒤집히고 말았다.

폴 스킨스는 6이닝 1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9번 중견수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4타수 무안타 기록했다. 수비 실책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앞선 세 타석은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상대 두 번째 투수 메이슨 블랙과 두 차례 승부에서는 모두 밀어치는 강한 타구를 때렸지만, 야수 글러브에 걸렸다. 3회에는 내야 수비의 빈틈이 많은 좌측으로 바운드 큰 땅볼 타구를 때렸으나 3루수 맷 채프먼이 점프해서 잡아냈다. 4회에는 좌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밀어쳤지만 좌익수 정면이었다.

6회에는 2사 2루에서 좌완 테일러 로저스 상대로 1루 방면 기습 번트를 댔다. 그러나 타구가 너무 강하게 맞으면서 1루수가 거의 자기 위치에서 타구를 잡았고 그대로 태그 아웃됐다. 헬멧을 내리치며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9회 선두타자로 나와 타일러 로저스의 초구를 노렸는데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 타구였다. 그러나 여기서 행운이 따랐다. 상대 유격수 루시아노가 타구를 더듬으면서 1루에서 살아나갔다.

상위 타선으로 기회가 이어졌다. 배지환은 더 나은 기회를 위해 1사 1루 브라이언 레이놀즈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아웃되고 말았다. 상대 포수 패트릭 베일리의 송구가 워낙 좋았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자연 태그가 되면서 아웃됐다.

레이놀즈가 이후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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