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불패행진 저지한 아탈란타

유정환 기자 2024. 5. 2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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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란타(이탈리아)가 레버쿠젠(독일)의 '무패'와 '트레블(3관왕)'의 꿈을 깨버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아탈란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데몰라 루크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레버쿠젠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1962-1963시즌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로 우승과 인연이 없던 아탈란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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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축구 결승서 3-0 승…이탈리아컵 이후 61년 만에 우승

- 무패 신화와 3관왕 꿈 깨어버려

아탈란타(이탈리아)가 레버쿠젠(독일)의 ‘무패’와 ‘트레블(3관왕)’의 꿈을 깨버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아탈란타(이탈리아) 선수들이 23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3 유로파리그에서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패배 후 낙담하는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왼쪽) 감독. AFP 로이터 연합뉴스


아탈란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데몰라 루크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레버쿠젠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아탈란타는 각종 대회(2부 리그 제외)를 통틀어 61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62-1963시즌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로 우승과 인연이 없던 아탈란타였다. 세리에A 우승 경험은 아직 없다. 유로파리그에서는 결승 진출도 처음이었는데 정상까지 차지했다. 아탈란타의 유럽대항전 우승도 처음이다.

레버쿠젠은 361일 만에 패배의 쓴 맛을 봤다. 무패 행진은 51경기(42승 9무)에서 멈췄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28승 6무)을 달성한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포칼까지 ‘무패 트레블’을 노렸다. 그러나 이날 무패와 트레블이 모두 깨졌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레버쿠젠은 오는 26일 DFB-포칼 결승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상대로 ‘더블(2관왕)’에 도전한다.

아탈란타의 루크먼은 역대 6번째로 유럽대항전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루크먼은 전반 12분 아탈란타의 코너킥 뒤 이어진 공격에서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26분에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겨냥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아탈란타가 역습을 전개한 후반 30분에는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버쿠젠의 알론소 감독은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 슬픈 밤이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져서 속상하다”면서도 “아탈란타가 우리보다 잘했다. 트로피를 안을 자격이 있다”고 승자를 예우했다. 이어 “루크먼의 첫 골 이후 아탈란타가 엄청난 기세를 보여줬고, 우리는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선수들이 여전히 고맙다”고 밝힌 뒤 “포칼 결승전은 (오랜만의 패배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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