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뉴스코프와 3400억원 콘텐츠 사용 협약

뉴욕=김현수 특파원 2024. 5. 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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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93)의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이 콘텐츠 사용 협약을 맺었다.

오픈AI가 뉴스코프 측에 5년간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 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 시간) "모회사인 뉴스코프가 오픈AI와 5년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오픈AI는 뉴스코프 언론사의 기사를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의 훈련과 답변에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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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챗GPT 훈련에 기사 사용
언론사와 맺은 최대규모 계약
ⓒ뉴시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93)의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이 콘텐츠 사용 협약을 맺었다. 오픈AI가 뉴스코프 측에 5년간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 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오픈AI가 지금까지 언론사와 맺은 최대 규모 계약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 시간) “모회사인 뉴스코프가 오픈AI와 5년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오픈AI는 뉴스코프 언론사의 기사를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의 훈련과 답변에 쓸 수 있다. 뉴스코프는 그 대가로 사용료와 오픈AI 기술 사용권을 받는다.

세계 최대 미디어 그룹으로 꼽히는 뉴스코프는 WSJ와 마켓워치, 배런스, 뉴욕포스트, 영국 더타임스, 호주 유로 방송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산하 출판사인 하퍼콜린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로버트 톰슨 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계약은 프리미엄(고급) 저널리즘에는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걸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톰슨 CEO는 또 “디지털 시대에 콘텐츠 유통·배급업체가 우위를 점하며 언론사 등 수많은 제작사가 무자비한 기술의 흐름에 휩쓸려 사라졌다”며 “이제 우리는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생성형 AI가 기사 등을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거센 가운데, AI 기업과 언론사의 콘텐츠 사용 협약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오픈AI는 앞서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모회사인 악셀 스프링거, AP통신, 프랑스 르몽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와는 협상이 결렬된 뒤 지난해 12월부터 저작권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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