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시절’ 소환한 8년 만의 SSG전 스윕…‘2회 9득점 빅이닝+최준호 2승’ 두산 단독 2위 도약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5. 2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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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8년 전 SK 와이번스 시절을 소환했다.

4월 2∼4일 인천 원정에서 SSG와 시즌 첫 3연전을 모두 내줬던 두산은 홈에서 치른 3연전(5월 21∼23일)을 쓸어 담아 설욕에 성공했다.

두산이 SSG를 상대로 '3연전 스윕 승'을 거둔 건 2016년 6월 3∼5일 잠실 3연전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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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8년 전 SK 와이번스 시절을 소환했다. 두산은 2회 9득점 빅 이닝 기선제압과 함께 선발 투수 최준호의 시즌 2승으로 단독 2위까지 도약했다.

두산은 5월 23일 잠실 SSG전에서 10대 3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29승 2무 21패를 기록하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4월 2∼4일 인천 원정에서 SSG와 시즌 첫 3연전을 모두 내줬던 두산은 홈에서 치른 3연전(5월 21∼23일)을 쓸어 담아 설욕에 성공했다. 두산이 SSG를 상대로 ‘3연전 스윕 승’을 거둔 건 2016년 6월 3∼5일 잠실 3연전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당시 SSG의 구단명은 SK 와이번스였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SSG는 1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하재훈이 1루수 뜬공, 이지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선취 득점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2회 말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2회 말 김재환의 중전 안타와 양석환의 볼넷, 헨리 라모스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김기연의 우선상 근처로 떨어지는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전민재의 땅볼 타구를 SSG 유격수 박성한이 잘 잡아 주자의 움직임을 막았지만, 전민재는 1루에서 살았다.

전민재의 내야 안타로 다시 무사 만루가 됐고, SSG 선발 송영진이 조수행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점을 헌납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서둘러 투수를 교체했지만, 바뀐 투수 최민준도 정수빈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 강승호에게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송영진은 1이닝 4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2, 3루에서 두산 주장 양석환이 최민준의 시속 126㎞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터뜨렸다.

두산은 2회 말에만 7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9득점 했다.

SSG는 0-9로 뒤진 5회 초 1사 만루에서는 박성한의 중전 적시타, 최정의 2루 땅볼로 2점을 만들고, 6회초 무사 만루에서도 고명준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SSG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 선발 최준호는 팀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5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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