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사 이란 대통령, '시아파 성지' 고향 마슈하드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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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시신이 장례 마지막 날인 23일(현지시간)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에 안장됐다.
수도 테헤란에서 동쪽으로 약 900㎞ 떨어진 마슈하드는 라이시 대통령이 태어난 고향이기도 하다.
앞서 라이시 대통령의 시신은 남호라산주 비르잔드를 거쳤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의 남호라산주 대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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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시신이 장례 마지막 날인 23일(현지시간)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에 안장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매체들은 검은 옷을 입은 추모객 수천 명이 마슈하드 시내 거리를 가득 메운 장면을 방송에 내보냈다.
수도 테헤란에서 동쪽으로 약 900㎞ 떨어진 마슈하드는 라이시 대통령이 태어난 고향이기도 하다.
운구차 위에 실린 라이시 대통령의 관에는 추모의 뜻을 담은 수많은 꽃이 뿌려졌다. 추모객들은 '전장의 사나이'라는 문구가 쓰인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다.
그의 시신은 9세기 이맘 알리 알 레자가 묻힌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영묘에 묻혔다. 이맘 레자는 이슬람 시아파의 8대 종교 지도자다.
앞서 라이시 대통령의 시신은 남호라산주 비르잔드를 거쳤다. 그곳에서도 수천 명이 그의 죽음을 기리며 깃발을 흔들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의 남호라산주 대표이기도 했다.
전날 테헤란에서 엄수된 추모식에는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레바논 남부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부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19일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를 타고 테헤란으로 복귀하다 산악지대에 추락해 숨졌다.
당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헬기에 동승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 총 8명이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의 시신은 테헤란 남쪽 근교 도시인 레이 소재 샤 압돌아짐 사원에 안장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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