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무패 행진 멈췄다

장민석 기자 2024. 5. 2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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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란타, 유로파 우승 117년의 갈증 씻어내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아탈란타 골키퍼 후안 무소가 23일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아탈란타는 이날 결승전에서 올 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던 레버쿠젠을 3대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로이터 뉴스1

무패 행진과 함께 ‘트레블(한 시즌 3대회 우승)’을 꿈꾼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막아 세운 건 이탈리아 클럽 아탈란타 BC였다. 아탈란타가 23일(한국 시각)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2023-2024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 레버쿠젠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유로파 리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등급 낮은 유럽 클럽 대항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40㎞가량 떨어진 베르가모를 연고로 한 아탈란타는 1907년 창단 이후 117년 만에 처음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먼(27)이 전반 12분과 26분, 후반 30분 세 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유럽 클럽 대항전 결승전 해트트릭은 역대 여섯 번째다.

이날 레버쿠젠은 올 시즌 공식전 무패 기록이 ‘51(42승 9무)’에서 멈췄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28승 6무)을 달성한 레버쿠젠은 차범근(71)이 활약한 1988년 이후 36년 만에 유로파 리그 결승에 진출했으나 아탈란타에 덜미를 잡혔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은 “52경기 만에 지는 것은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이지만, 오늘 패배는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트레블은 좌절됐지만, 아직 더블(2관왕) 기회는 남아 있다. 레버쿠젠은 26일 DFB포칼(FA컵) 결승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과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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