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러플 보기하고도 2언더…포기 않길 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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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날 한 홀에서 4타를 잃는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하고도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가 있다.
유송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K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게 어색했는데 이번주는 다르다. 5개 대회를 치르면서 심리적으로 편해진 것 같다"며 "앞선 5개 대회에서는 컷 통과를 목표로 했는데 KB금융 리브챔피언십부터는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고 한다. 톱10에 들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순위를 크게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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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7위
유송규는 23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단독 선두 안준형에게 3타 뒤진 공동 17위에 자리한 유송규는 이번 대회를 힘차게 시작했다.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유송규는 2021년까지 단 한 번도 출전권을 잃지 않고 정규투어에서 활약했던 꾸준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와 2022년에는 샷과 퍼트가 흔들리면서 1부 투어가 아닌 2부 투어를 누볐다.
지난해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는 유송규가 다시 힘을 냈다. 그는 공동 30위를 차지하며 정규투어로 복귀하게 됐다. 3년 만에 KPGA 투어로 돌아온 유송규는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5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최고 성적은 KPGA 파운더스컵 공동 17위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64위를 달리고 있다.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유송규는 이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첫 톱10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송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K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게 어색했는데 이번주는 다르다. 5개 대회를 치르면서 심리적으로 편해진 것 같다”며 “앞선 5개 대회에서는 컷 통과를 목표로 했는데 KB금융 리브챔피언십부터는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고 한다. 톱10에 들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순위를 크게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10번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유송규는 첫홀부터 버디를 낚아챘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유송규는 17번홀에 발목을 잡혔다. 티샷과 아이언, 퍼트 실수까지 범하며 쿼트러플 보기를 적어낸 것이다. 일명 양파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3오버파가 된 유송규는 18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절대 무너지지 말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18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유송규의 후반 플레이는 완벽했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2언더파를 완성했다. 그는 “17번홀에서 4타를 잃고 심리적으로 흔들렸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 자신에게 지기 싫어 어떻게든 버디를 잡으려고 노력했다”며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맞서 싸우기를 잘 한 것 같다. 남은 라운드에서는 첫날과 다르게 보기 없이 버디만 잡는 깔끔한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올 시즌 최우선 목표를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로 잡은 유송규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두 번 다시는 2부 투어에 가고 싶지는 않다. 다음 시즌에도 KPGA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60위 안에 들겠다”며 “가장 하고 싶은 건 우승이다. 남은 시즌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한 번 쳐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천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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