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부담 덜고 경쟁력 확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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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분산에너지법에 근거해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를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강원지역 제조업체들이 생산비 절감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전억찬 강원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동해에서 생산된 전력량이 중부 지역과 수도권으로 가고 있다"며 "차등 요금제와 함께 송전 선로가 확충된다면, 도내 업체들이 전기요금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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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최소 가동률로 버텨
제조원가 절감 등 운영난 해소
도내 첨단산업 유치 긍정 효과
정부가 분산에너지법에 근거해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를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강원지역 제조업체들이 생산비 절감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동해 북평산업단지에 위치한 철강 제조업체 해신철강은 하루 12시간 공장을 가동해 한 달에 철근 6000여t을 생산한다. 전기료는 월 1200만∼1300만원, 제품 생산 비용의 약 10%를 차지한다. 해신철강으로서는 이번 정부의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을 통해 매달 지출하는 전기료가 저렴해질 경우 타 시도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신철강의 한상원 부사장은 “건설 경기가 바닥을 쳐서 생산 물량이 크게 줄었다. 자연 감소한 인력마저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기 요금만 내려도 공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 다른 도내 제조업체는 철강 원료를 생산해 국내 주요 제강사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전기료 인상으로 13개의 생산 라인을 6~7개로 줄인 상황이다. 해당기업 관계자는 “77% 정도 뛴 전력비를 감당할 수 없어 설비 가동률을 기존 60%에서 현재 20%까지 최소한 낮췄다”며 “생산 원가의 40% 차지하는 전력비가 내리면 제품 단가 협상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도내 제조업들은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가 2026년부터 시행되는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저렴해진 전기요금만큼 도내 제조업계가 제조 원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전억찬 강원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동해에서 생산된 전력량이 중부 지역과 수도권으로 가고 있다”며 “차등 요금제와 함께 송전 선로가 확충된다면, 도내 업체들이 전기요금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는 데이터센터 등 도내 지자체의 첨단산업 유치에도 긍정적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춘천시가 조성하고 있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소양강댐 물을 이용해 데이터센터 냉방비용을 40%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에 더해 전기요금 단가가 싸지면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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