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135m 장외포' 후 생각난 이름 '감독님'... "신경써주셨는데 죄송한 마음 크다" [부산 현장]
유강남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의 7번 타자 겸 포수로 출전, 4타석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유강남은 이날도 팀 득점에 기여했다. 롯데는 1회 말 윤동희의 2루타에 이어 빅터 레이예스의 타구에 상대가 송구 실책을 저질러 한 점을 올렸다.
이어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여기서 타석에 등장한 유강남은 KIA 선발 김사윤의 초구 몸쪽 패스트볼에 허벅지를 맞으며 1루로 출루했다. 그러면서 3루 주자 레이예스가 홈을 밟아 유강남은 타점을 올렸다. 이 점수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신윤후의 내야안타까지 나오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3회 2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유강남은 3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한방을 날렸다. 6회 말, KIA는 4번째 투수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타석에 등장한 그는 슬라이더 2개를 지켜본 후 유인구 커브를 골라내 2볼-1스트라이크가 됐다.
구단 기록에 따르면 유강남의 이 홈런은 타구 속도 179.6km, 비거리 135m의 대형 홈런이었다. 또한 1985년 사직야구장 개장 이래 10번째 장외홈런이다. 첫 번째는 2007년 4월 21일 이대호(은퇴)가 현대 정민태를 상대로 터트렸고, 가장 최근에는 DJ 피터스(전 롯데)가 지난 2022년 6월 1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30m 장외포를 쏘아올렸다.
타구가 날아가는 방향을 지켜본 유강남은 넘어간 것을 확인한 후 1루쪽 롯데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을 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 홈런으로 롯데는 6-3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롯데는 이후에도 나승엽(7회 2점)과 이학주(8회 1점)의 홈런으로 도망가면서 결국 10-6으로 승리했다. 선두 KIA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롯데는 시즌 18승 27패 2무를 기록, 4할대 승률(0.400)에 올랐다. 같은 날 4-8로 패배한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유강남은 부진한 시즌 출발을 보였다. 특히 4월 2일 대전 한화전부터 8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도 0.118(4월 12일 기준)까지 내려갔다. 결국 지난달 15일 1군에서 말소된 그는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그래도 4월 월간 타율 0.042(24타수 1안타)로 내려앉았던 유강남은 23일 경기 포함 5월 들어 0.278(54타수 15안타)로 올랐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최근 유강남에 대해 "(유)강남이가 뒤쪽 타선에서 큰 거 하나씩 쳐줘야 한다. 그래야 타선에 어느 정도 힘이 생긴다"면서 "엄청 반가웠고, 타격 페이스나 타이밍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유강남은 "올시즌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는데 죄송한 마음이 정말로 크다"고 고백했다. 이어 "조금씩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고,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는데 꾸준하게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독님, 코치님들이 정말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부분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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