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은 볼 데드?…승부 가른 홈런 판정에 아쉬움 드러낸 홍원기 키움 감독 [MK이슈]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5.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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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관중 개입 홈런 논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NC 다이노스와 키움의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원기 감독은 23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관중은 (공을 잡는 게) 본능이라 어쩔 수 없다"며 "더그아웃에서 보기에 펜스 가장 위에 있는 노란 선이 (관중 팔에 가려) 안 보여서 손이 넘어갔다고 생각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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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관중 개입 홈런 논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NC 다이노스와 키움의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NC의 4-3 승리. 단 이 경기에서는 관중 개입 홈런 논란이 일어나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문제의 장면은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은 키움 우완 불펜 투수 주승우의 6구 148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향해 쭉쭉 뻗어나가는 타구를 생산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2일 김성욱 타석에서 나온 홈런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티빙 중계화면 캡처
NC 김성욱이 22일 고척 키움전에서 9회초 솔로포를 치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이때 한 관중은 왼쪽 펜스 부근에서 글러브로 타구로 낚아챘다. 심판진은 이를 홈런으로 인정했고, 키움은 즉각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보는 각도에 타라 팬이 공을 잡아낸 위치는 그라운드 안, 또는 밖으로 보이기도 했다.

판독 센터는 제한 시간인 3분 동안 해당 장면을 살펴봤지만, 판정을 뒤집을 근거가 없다며 김성욱의 홈런을 인정했다. 이 점수는 이날의 결승점이 됐고, 그렇게 키움은 쓰라린 패배를 떠안아야 했다.

이에 키움 사령탑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원기 감독은 23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관중은 (공을 잡는 게) 본능이라 어쩔 수 없다”며 “더그아웃에서 보기에 펜스 가장 위에 있는 노란 선이 (관중 팔에 가려) 안 보여서 손이 넘어갔다고 생각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야구 규칙 ‘6.01 방해, 업스트럭션 (e) 관중의 방해’ 항을 보면 ‘타구 또는 송구에 대해 관중의 방해가 있었을 때는 방해와 동시에 (플레이를 멈추는) 볼 데드가 되며, 심판원은 만일 방해가 없었더라면 어떠한 상태가 되었을지를 판단해 볼 데드 뒤 조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홍 감독은 또한 이 점을 지적했다.

22일 고척 NC전 9회초 나온 홈런 판정에 아쉬움을 나타낸 홍원기 키움 감독.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홍원기 감독은 “규정상 그라운드 안으로 관중 손이 들어오면 볼 데드”라며 “근거가 카메라에 잡혔는데도 비디오 판독으로 ‘근거가 없다’는 말을 했다. 내려진 결정이고, 지나간 일이라 안타까워 할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

끝으로 홍 감독은 “왜 (항의할) 고민이 없었겠나. 그냥 고요한 외침인 것 같더라”라며 “체크 스윙이나 스리피트(3피트) 등 아무리 현장에서 고충을 얘기해도 울림이 없다. 힘이 많이 빠졌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향한 뼈있는 말을 남겼다.

한편 키움은 24일 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려낸 로니 도슨(4타수 2안타 1타점) 및 이주형(4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을 앞세워 6-4로 NC를 격파, 빠르게 아픔을 털어냈다. 이로써 2연패 사슬을 끊어낸 키움은 20승 28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승이 중단된 NC는 21패(27승 1무)째를 떠안았다.

22일 고척 NC-키움전에서 한 관중이 김성욱의 타구를 낚아채고 있다. 사진=티빙 중계화면 캡처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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