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 위기에서 더 강하다...배짱투로 무장한 '18살' 김택연
[앵커]
아직도 만 18살에 불과한 프로야구 두산의 고졸 신인 투수 김택연이 연일 호투를 선보이며 팀의 철벽 불펜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투구로 위기 상황에 더 강한 해결사 능력을 뽐내고 있는데요.
양시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7회, 원아웃 3루 위기 상황에 김택연이 등장하자 관중들의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와와"
점수는 1대 1.
김택연은 홈런타자 최정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올 시즌 타율 1위 에레디아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탈출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앞선 경기에선 팀이 두 점 차로 쫓긴 8회 원아웃 1, 2루 위기에서 공 3개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현재 2승 1세이브 3홀드를 기록 중인데, 평균자책점이 1.90에 불과합니다.
특히 이번 달은, 등판한 11경기 중 10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평균자책점 0.75로 철벽 투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택연 / 두산 투수 : 경험이랑 제가 생각해도 발전하는 모습이 있다 보니까 그런 점에서 자신감을 얻는 거 같고, 타자와 승부 하면서 확실히 여유가 생긴 게 가장 큰 영향입니다.]
더 놀라운 점은 위기 상황에 더 강한 승부사 근성입니다.
주자가 없을 때보다 있을 때 피안타율이 낮고, 득점권에서는 1할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주자가 2, 3루에 있거나 3루에 있을 때는 삼진은 5개를 잡으면서, 안타는 한 개도 맞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대담한 투구.
시즌 첫 3경기에서 시행착오를 겪다가 열흘 동안 2군에 다녀온 경험이 약이 됐습니다.
[김택연 / 두산 투수 : 위기 상황에 올라갔을 때는 저를 믿고 올려주신 거니까 그 믿음에 보답하려 하고 제가 던질 수 있는 최고의 공을 많이 던지려고 했던 게 승부 하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강력한 구위와 멘탈로 무장한 김택연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는 동시에 두산 마운드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미
영상편집:이영훈
디자인:박유동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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