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의동물권이야기] 진돗개는 사납고 공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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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유튜브 영상이 논란이 되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진돗개 역시 개체별로 성격이 다르고, 보호자의 관리 방법이나 주변 환경의 영향도 받는다.
문제가 된 영상 제작진은 당연히 그러한 의도가 아니었다며 사과했지만, 주의 깊게 영상을 보지 않았거나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입마개를 하지 않고 산책하는 진돗개 보호자를 지적할 충분한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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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입장에서는 억울할 듯하다. 우리나라 국견의 지위에 있고, 멋진 외모와 용맹하고 충성스러운 성격으로 외국에서는 인기가 많은데 오히려 국내에서는 평가가 박하니 말이다. 문제가 된 영상 제작진은 당연히 그러한 의도가 아니었다며 사과했지만, 주의 깊게 영상을 보지 않았거나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입마개를 하지 않고 산책하는 진돗개 보호자를 지적할 충분한 근거가 된다. 이 경우 피해는 오롯이 진돗개와 보호자가 입게 되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진돗개는 모두 사납고 공격성이 짙다’와 같이 과학적인 근거 없는 발언은 마땅히 지양되어야 한다.
특히 이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공개된 장소에 올릴 때에는 파급력과 영향에 대하여 책임감을 가지고 편견이나 혐오, 차별을 조장해서는 안 될 것이다.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 태생적인 이유만으로 낙인찍히지 않기를 바란다.
박주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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