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MSI] '역시 왕자님' 최고의 원거리 딜러는 누구?

이솔 기자 2024. 5. 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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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탑 이스포츠(TES)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못한다. 다만 기록을 통해서 당시의 대략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을 뿐이다.

젠지 이스포츠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2024 MSI에서는 각 선수들의 활약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기록들이 도출됐다.

원거리 딜러는 국제대회 역사를 새로 쓴 28킬의 주인공, 페이즈를 필두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격돌했다.

기사에서는 페이즈, 구마유시, 재키러브, 엘크 등, 세계 최강의 선수들이 격돌했던 이번 MSI에서 가장 뛰어난 기록을 남긴 선수를 가렸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루트

- 시야 점수(30점)

세나 플레이로 인해 다소 집계에 혼선이 있었던 관계로, 영향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시야점수를 기존 40점에서 30점으로 소폭 감소시켰다. 

1위는 LLL의 루트였다. 루트는 분당 평균 1.31개의 와드를 설치(1위), 0.46개를 제거(5위)하며 이 분야 1위에 올랐다. 다만 그가 세나를 다수 플레이했던 관계로, 엄밀한 의미에서 1위로는 보기 어려웠다.

2위는 T1 구마유시로 분당 0.86개 설치(3위), 0.49개를 제거(3위)했다. 마찬가지로 8번 세나를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 3위는 TES 재키러브로 분당 0.5개 설치(7위), 0.6개 제거(1위)를 기록했다.

시야점수는 설치 15점, 제거 15점씩 총 30점이 반영됐다.

구마유시 이민형

- KDA(120점)

KDA에서는 젠지 페이즈가 1위에 올랐다. 결승전 2세트에서만 28킬을 올린 페이즈는 KDA 6.27, 경기 평균 6.9킬-2.2어시스트-6.9킬로 세 지표(킬-최소데스-어시스트)에서 모두 (공동) 1위에 올랐다.

페이즈가 워낙 압도적이었던 관계로, 차순위는 100점조차 획득하지 못했다.

그 차순위(2위)는 T1 구마유시였다. 구마유시는 4.77의 KDA, 경기 평균 3.5킬-2.2데스-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소데스 공동 1위, 어시스트 2위로 단단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3위는 TES 재키러브였다. KDA는 4.08으로 4.5킬-2.5데스-5.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위 지표는 없었으나, 킬-최소데스 공동 4위 기록이 주요했다.

'이지러브' 흐어탄안, 사진=LoL Esports

- 전환율(150점) 

골드-데미지 전환율은 100골드를 획득했다고 가정했을 때, 어느 정도의 데미지를 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원거리 딜러에게 KDA보다도 중요한 지표로, 죽을 때 죽더라도 얼마나 많은 데미지를 '획득한 골드 이상으로' 꽂아넣을 수 있느냐다.

지표에서는 라우드(LLL) 루트가 1위에 올랐다. 루트는 190.4%의 압도적인 전환율을 선보였다. 무려 2배에 육박하는 전환율로, 5천 골드로 1만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데미지를 가하는 셈이다. 루트는 356골드로 678의 데미지를 꽂았다.

2위는 GAM 이지러브로 177.7%를 기록했다. 분당 443골드를 획득, 787의 데미지를 가했다. 가한 데미지로만 따지면 재키러브(737) 이상의 데미지를 퍼부었다.

3위는 엘크로 169.8%의 전환율을 기록했다. 분당 407골드를 획득, 691의 데미지를 가했다.

- 분당CS(100점)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분당CS. 1위는 이지러브였다. 이지러브는 분당 10개의 CS를 획득, 유일한 두 자릿수 파머가 됐다. 

공동 2위는 한스사마-노아, 두 유럽지역 원거리딜러들이 차지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분당 9.2개의 CS를 획득했다.

여담으로, 가장 적게 파밍한 선수는 루트였다. 세나를 주로 활용했던 관계로 CS보다는 영혼, 그리고 서포터 아이템을 통한 골드 수급을 펼쳤다.

페이즈 김수환ⓒMHN스포츠 DB

- 종합(400점)

합산 결과에서는 당연하지만 '왕자님' 페이즈가 1위에 올랐다. 

KDA에서 압도적으로 모두를 앞지른 페이즈는 총점 400점 중 318점을 획득했다. 세부점수는 시야(21)-KDA(120)-전환율(114)-분당CS(63) 였다.

2위는 이지러브가 이름을 올렸다. 이지러브는 시야(15)-KDA(56)-전환율(140)-분당CS(100) 등 굵직한 지표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았다. 총점은 311점.

3위는 TES 재키러브였다. 재키러브는 시야(21)-KDA(80)-전환율(129)-분당CS(78)을 기록하며 총점 308점을 기록했다.

향하는 대회마다 우승컵을 차지하며 이젠 '룰러'의 기억마저 사라지게 만들어버린 페이즈, 더는 '왕자님'이라는 칭호가 어울리지 않는 황제 페이즈가 과연 젠지, LCK를 넘어 세계 최초의 '골든 로드' 달성자로 이름을 알리게 될까? 그의 앞날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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