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이라 불러달라냥” 美 대학교, 캠퍼스 고양이에 학위 수여

박준우 기자 2024. 5. 23. 2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한 대학이 학내 학생들의 마스코트가 된 고양이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2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버몬트주 캐슬턴에 위치한 버몬트 주립대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번 졸업시즌에 캠퍼스 명예 졸업생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 큰 기여”
대학 내 터줏대감인 고양이 맥스에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알리는 버몬트주립대의 홍보 사진, 버몬트주립대 페이스북 캡처

미국의 한 대학이 학내 학생들의 마스코트가 된 고양이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2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버몬트주 캐슬턴에 위치한 버몬트 주립대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번 졸업시즌에 캠퍼스 명예 졸업생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발표했다.

대학 측은 "대학 이사진은 교수진의 승인을 받아 맥스에 쓰레기통학(Litterature: 문학을 뜻하는 Literature에서 변용한 것) 박사학위를 수여하며 캣닢 특전과 게시판 내 무한대 스크래칭 허용권, 쓰레기 박스에 대한 권한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맥스는 오랜 기간 캐슬턴 가족의 애정 어린 일원이었다"며 명예박사학위 수여 이유를 밝혔다.

맥스는 약 5 년 전 ‘집사’인 애슐리 다우 씨와 캐슬턴 지역으로 이주했다.

버몬트 주립대 인근에 사는 다우 씨와 자주 학내 캠퍼스를 산책했던 맥스는 곧 학내 학생들이나 교직원들과 친해졌다.

한동안 집을 나가 실종됐을 때는 대학에서 학내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의 ‘상담사’가 되주거나 사진을 찍을 때의 모델이 돼 주며 고달픈 학교 생활의 동반자가 돼 줬다고 신문 등은 전했다.

살이 많이 찐 맥스가 한동안 산책을 나오지 않자 대학 측에서 주인인 다우 씨에 안부를 묻기 위해 연락이 오기도 했고, 맥스가 죽은 줄 알고 추모식을 열자는 의견이 학내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박준우 기자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고양이 맥스, 버몬트주립대 페이스북 캡처
맥스에게 수여된 버몬트주립대의 박사학위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