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 낙서 배후 ‘이 팀장’ 검거
강한들 기자 2024. 5. 23. 21:34
지난해 12월 10대 청소년들에게 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하도록 시킨 이른바 ‘이 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팀장’은 불법촬영물 유포 사이트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3일 “지난해 12월 경복궁 영추문 담벼락 등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공짜’ ‘○○○티비’라는 문구를 낙서한 사건의 배후자인 ‘이 팀장’ A씨(30)를 추적해 지난 22일 전남 은신처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청소년 2명이 경복궁 영추문·고궁박물관 쪽문·서울경찰청 동문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30m 정도 낙서를 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팀장’이라는 사람이 ‘낙서를 하면 돈을 주겠다’고 의뢰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문화재보호법 위반(손상 또는 은닉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서울중앙지검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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