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정치권 집결…‘해병대원 특검법’ 공방 계속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이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오늘(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치러졌습니다.

여야는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된 공방도 이어 갔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다.'

15주기 추도식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 강연 발언을 주제로 엄수됐습니다.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정세균/노무현재단 이사장 : "노무현 대통령께서 이루지 못한 꿈, 그 뒤를 잇는 여정에 함께해 주십시오."]

여야는 모두 노무현 정신 계승을 외쳤지만 그 해석은 서로 달랐습니다.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을 부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마지막 순간에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 국민이 지향하는 바, 그 뜻에 따라서 당연히 다수 의견에 따른 의사 결정을 해 나가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타협'에 힘을 실었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특히 정치 분야에서는 통합과 상생의 정신을 강조하셨고, 타협의 정치를 늘 강하게 주장하셨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민주당 당선인들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해병대원 특검법을 관철하자고 결의했습니다.

[김태선/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 "개혁 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당면하여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국민의힘은 헌법상 권한 행사를 이유로 탄핵을 운운하는 게 민주당이 원하는 정치냐고 반문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사무총장 : "국가 전복 세력임을 자임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입니까. 탄핵이 일상적 구호가 된 정당이 이제 민주당이 돼 버렸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모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찬성 투표 호소 편지를 보낸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내 반대 투표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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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