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10잔 마셨다”던 김호중, 또 거짓말?…“소주 3~4병 마셨다”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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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음주 사실을 인정한 뒤 경찰조사에서 사고 당일 유흥주점 등에서 소주 10잔 이내를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김씨가 소주 3~4병을 마셨다는 유흥업소 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사고 열흘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주 10잔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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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음주 사실을 인정한 뒤 경찰조사에서 사고 당일 유흥주점 등에서 소주 10잔 이내를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김씨가 소주 3~4병을 마셨다는 유흥업소 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가 경찰 조사에서 또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향후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23일 경찰과 연합뉴스TV 등에 따르면, 경찰이 최근 유흥업소 직원들은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 김씨와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유흥업소 여 종업원들은 김씨가 혼자서만 소주를 3~4병 정도 마셨다고 진술했다.
각각 따로 조사를 받은 유흥업소 여 종업원 3명의 진술이 모두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씨 측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진술이다.
앞서 사고 열흘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주 10잔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할 정도는 아니었고 접촉사고 당시 음주로 인한 사고 역시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유흥업소는 소주를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의 요청으로 직원들이 마시려고 보관해둔 소주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러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양주를 마시지 않아 오히려 음주량이 특정된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씨가 술자리를 마치고 난 뒤 만취에 가까운 정황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오는 24일 콘서트에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 김씨 측은 24일로 예정된 행사로 영장실질심사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주최사 두미르는 이날 오후 예매처 멜론티켓에 “24일 진행 예정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에서 기존 출연진인 가수 김호중은 불참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두미르는 이어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을 진행한다”며 “출연진 변경으로 인한 예매 취소를 원하는 분은 24일 오후 8시까지 취소 신청이 가능하며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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