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속도 179.6km' 유강남, 사직구장 '장외홈런' 폭발…피터스 이후 722일 만의 역대 10번째→비거리 135.4m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최근 타격감이 물오른 유강남(롯데 자이언츠)가 DJ 피터스 이후 약 2년 만에 사직구장 밖으로 홈런 타구를 쏘아 올렸다.
유강남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5차전 홈 맞대결에 포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역대 10번째 장외홈런을 기록했다.
5-3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KIA의 바뀐 투수 전상현이 던진 4구째 143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높은 코스로 형성됐다. 이때 유강남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스윗스팟'에 맞은 유강남의 타구는 무려 179.6km의 속도로 뻗어나가더니, 사직구장 좌측 장외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에 KIA 측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파울폴대 안쪽에 형성된 타구로, 판정에 변화는 없었다.
이 홈런으로 유강남은 시즌 3호 홈런을 장외홈런으로 연결됐다. 가장 최근 사직구장의 장외홈런은 지난 2022년 6월 1일 DJ 피터스가 LG 트윈스의 아담 플럿코를 상대로 장외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722일 만에 유강남이 전상현을 상대로 장외홈런을 작렬시켰다. 구단 '트랙맨'에 따르면 비거리는 135.4m로 측정됐다. KBO가 공식적으로 장외홈런을 집계한 2020년 이후를 기준으로 본다면 역대 5번째.
올 시즌 극심한 부진 속에서 한차례 2군으로 내려갔던 유강남. 하지만 최근 눈에 띄게 타격감이 좋아지는 중이다. 그 결과 이날 장외홈런까지 터뜨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제대로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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