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치유농업으로 소방관 심신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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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치유농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23일 부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전날 부산 강서소방서 소속 소방관 35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을 활용한 심신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방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농업의 치유효과를 활용해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현장에서 소중한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관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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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과도한 업무·긴장감 해소 도움”
현대인들의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치유농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치유농업’은 화훼나 원예식물 등을 활용해 심신 건강의 유지·증진·회복을 돕는 농업 활동이다. 2020년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치유농업법)이 제정되면서 본격 확산하기 시작했다.
부산시는 이 같은 시대 흐름에 따라 지난달 ‘부산광역시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시 산하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소방공무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로 했다. 23일 부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전날 부산 강서소방서 소속 소방관 35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을 활용한 심신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방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부산농업기술센터가 선보인 프로그램은 ‘치유농업사와 함께하는 반려식물로 치유받는 하루’라는 제목의 소방관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농업의 치유효과를 활용해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현장에서 소중한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관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체험한 한 소방관은 “평소 수시 출동에 대한 긴장감과 과도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위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이 소방관을 비롯한 학생과 청소년, 노인 및 대사성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치유농업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유농업은 우울감과 스트레스 및 폭력성 감소, 자율신경 활성도와 인지능력 향상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방관의 경우 △자율신경 활성도 증가(93→102) △심장 안정도 증가(98→116) △스트레스지수 감소(100→89) 등의 긍정적 효과가 검증됐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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