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부동' 의대생에 일부 대학 "휴학 승인 검토 중"
[뉴스리뷰]
[앵커]
강의실을 떠난 의대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대학들이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휴학을 받아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여전히 휴학 승인은 안 된다는 입장이라 학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방침에 반발하며 석 달 넘도록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
각 학교가 이들의 유급을 막기 위해 여러 방안을 내놨지만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세대 의대 학장은 서신을 통해 "어느 시점에서는 휴학을 승인할 수밖에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추가 대책을 내놓기 어렵다는 건데, 연세대뿐 아니라 고려대 등 다른 대학들도 휴학 승인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휴학을 승인할 경우 대학의 의사결정 과정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는데, 휴학 처리를 검토 중인 학교들은 이에 대한 대비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대 운영대학 관계자 (음성변조)> "학생들 휴학 검토를 하고 있고 만약에 휴학(승인)을 진행하게 되면 학생들한테 다시 한번 의사 확인을 하는 걸로…"
교육부 관계자는 추후 휴학 승인 과정에서 학칙에 위배되는 사항이 발견될 경우 행정조치 등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교의 의대생 구제책만으로 현 사태를 풀어나갈 방법이 없는 상황.
의정 갈등이 여전히 격화하는 상황에서 대학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의대생 #휴학 #수업거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지성 "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도움될 것"
- 한숨 돌린 최태원…'세기의 이혼' 대법 추가 심리 유력
- 강서구 오피스텔서 여성 살해한 40대 긴급체포
- 가짜정보로 "곧 상장"…208억 뜯은 주식 사기 일당
- '3,600억 다단계 사기' 컨설팅대표 1심 징역 16년
- 카페에서 돈 세다 덜미…순찰 중 조폭 수배자 검거
- 창원지검 출석한 명태균 "돈의 흐름 보면 사건 해결돼"
- [핫클릭] '철창 속 김정은'…스위스 북 대표부에 인권탄압 비판 깜짝 광고 外
- 유흥업소서 일하며 손님에 마약 판매한 30대 구속송치
- 검찰, '강남역 교제 살인' 대학생에 사형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