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저임금에 3년간 202명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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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기업 1호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노동자들이 3년간 202명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민정이 합의한 임금과 노동 시간을 준수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이 복지 혜택으로 사회적 임금을 지원하는 노사 상생형 일자리다.
하지만 GGM 일부 노동자들은 입사 4년 차 연봉이 3000만원대 중반에 못 미치고 주택 지원이 아닌 임대료 월 30만원만 지원하는 등 사회적 임금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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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강도는 높아 30% 이상 이직
“노사 신뢰관계 체계화 등 필요”
광주형 일자리 기업 1호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노동자들이 3년간 202명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임금과 고강도 노동이 퇴사의 원인으로 사회적 임금 지원 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전날 광주시·광주시의회·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과 함께 광주시의회에서 ‘광주형일자리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박성훈 전 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정원 623명인 공장에서 3년간 퇴사한 총인원이 202명”이라며 “동종 업계 절반도 안 되는 저임금과 높은 노동 강도 때문에 이직률이 높고 광주시의 주거·교통·교육·의료비 등 사회적 임금 지원 약속도 실효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과 관련해 박 전 연구위원은 “노사 상생을 체감하지 못하고 실제 안정된 일자리 사업이 되기 어렵다고 느끼는 종사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GGM은 광주형 일자리 1호 기업으로 광주시, 현대차 등이 출자해 현대차의 경형 SUV 캐스퍼를 양산하고 있다. 노사민정이 합의한 임금과 노동 시간을 준수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이 복지 혜택으로 사회적 임금을 지원하는 노사 상생형 일자리다. 하지만 GGM 일부 노동자들은 입사 4년 차 연봉이 3000만원대 중반에 못 미치고 주택 지원이 아닌 임대료 월 30만원만 지원하는 등 사회적 임금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토론자로 참여한 박미정 광주시의원은 “노동자 없이 노사 상생 협약부터 체결해 결과에 과정을 짜 맞춘 태생적 오류가 있다”며 “노사 신뢰 관계 체계화와 공동책임제 구축, 광주형일자리 전환 제2기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주섭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적정임금, 적정노동,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소통·투명 경영 등 4대 의제를 제시하며 “GGM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고 노사민정협의회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제헌 GGM 상생협의회 근로자대표는 “노사민정협의회도 우리가 바라는 복지와는 먼 이야기가 나오고 형식적으로만 이뤄진다”며 “단순히 지역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광주 경제를 키우는 투자라고 생각하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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